자동차 수요 부진에 전북 광공업생산도 5.4%↓
   
▲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기계장비 수출 부진 탓에 인천의 광공업생산이 5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와 식료품 수요 위축으로 전북과 제주의 광공업생산도 감소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 지역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2018년 3분기 4.4% 감소한 이래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2014년 2분기∼2015년 4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래 최장 기록이다.

최근 중국으로의 기계장비 수출이 감소하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 주춤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전북의 광공업생산이 3분기 5.4%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자동차 수요 감소와 화학 산업 부진의 영향이다.

제주 역시 음료·식료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2분기 연속 7%대 감소를 기록한 반면 대전은 담배, 강원은 의약품 생산이 늘면서 각각 13.1%, 1.4%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서울은 금융·보험,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2.9% 증가했고, 전남과 제주의 증가율은 각각 2.1%, 2.0%였다.

숙박·음식점 부진 속에 충북과 인천,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으며, 소매판매는 서울(5.2%)과 제주(9.8%)에서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 전국 소비지표 호조를 이끌었다.

그러나 충북과 대전, 충남에서는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 부진으로 소매판매가 각각 4.2%, 2.5%, 2.3% 줄었다.

전국 상품물가가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물가가 0.9%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가 보합을 유지했다.

고용률은 충남에서 1.6%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전과 강원에서 각각 2.2%포인트, 2.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경남(0.75포인트)·충남(0.4%포인트)·제주(0.3%포인트)에서 올랐지만, 울산에서는 1.4%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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