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전 베이징 초대·대면 협상 제안
미국 "대협 협상 용의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다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22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지난 16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류 부총리는 미국 추수감사절 이전인 다음 주 베이징에 초대하며 대면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측 협상단은 "대면 협상의 용의가 있다"면서도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 방지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문제에 중국이 분명한 확답을 하지 않은 점 때문에 즉각 확답하지는 않았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달 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이르렀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진 못했다. 

1단계 합의에 따라 미국은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는 계획을 연기했다. 중국은 연간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키로 했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이날 "힘껏 노력해 미중 1단계 합의가 달성되길 바란다"며 "이는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전체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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