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와 한컴지엠디가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았다.
한컴위드와 한컴지엠디는 각각 27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병의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과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1 이상 찬성해야 가결이 가능하다.
한컴위드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김현수 한컴지엠디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구조적인 합병뿐만 아니라 사업과 경영에 대한 통합 합병임을 분명히 했다. 본 합병은 다음달 27일까지 1개월간의 채권자보호기간을 거치고 나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최대주주로 특별관계인 포함 지분율 31.6%를 보유하고 있는 한컴위드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통해 한컴지엠디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합병 프로세스를 본격화했다. 합병 완료 후에는 한컴그룹 내 한컴위드의 지배구조가 더욱 견고해짐에 따라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본 합병을 통해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기술 및 스마트시티 통합 솔루션, 그리고 한컴지엠디의 독보적인 모바일포렌식 기술력과 AR/VR 사업역량 등이 결합된다면, 그룹차원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 추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차별화된 사업모델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위드는 올해 8월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한 것을 비롯, 한컴이 올해 10월 출시한 ‘한컴오피스 2020’에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 '한컴 에스렛저' 기반의 문서진본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전방위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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