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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보는 기업시민 포스코. /사진=포스코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는 올해 동반성장, 벤처플랫폼 구축 등 기업시민 대표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내년에 포스코는 기존 업(業)과 올해 기틀을 잡은 기업시민 활동이 시너지를 내며 사회적 영향력과 매출 증대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까지 성과공유제를 통해 약 4000억원의 성과를 보상했다.
성과공유제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활동 중 하나로 협력기업에게 발생한 성과금의 50% 보상, 장기계약 체결 등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벤처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가장 관심을 보였던 것도 '벤처플랫폼 구축' 부스다.
한국이 연구 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벤처에 투자한 비율은 0.19%로 미국(0.67%) 등 다른 나라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포스코는 연구 결과를 사업화하는 가장 효율적인 분업화 구조를 벤처생태계 시스템으로 보고 오는 2024년까지 벤처플랫폼 구축에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회사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포스코텍을 연계한 고유의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소재/에너지/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가 지원 대상이다. 벤처기업들의 연구, 투자유치를 통해 '창업-투자-회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켜 육성된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장애인기업·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친화기업과 거래를 확대하고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친화기업 구매우대제도’를 도입했다. 사회적 친화기업이 공급사 등록을 쉽게 하는 것은 물론 적정 마진을 반영해 입찰에 참여할 경우 포스코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 인재 육성과 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3가지 취·창업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며 13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한데 이어 1·2차 협력기업간 거래대금 및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하며 '공정거래' 실현 기반도 다졌다고 포스코는 평가했다. 이 밖에 협력사와 중소기업 직원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기술·안전분야 교육과정을 지난해보다 늘리고 이미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이같은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과 함께 매출 증대를 꾀하는 글로벌 트렌트에 동참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최정우 회장은 3일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최근 기업경영의 글로벌 트렌드를 보면 기업이 이윤 추구 활동만 열심히 해서는 영속할 수 없다는 반성들이 이어지고 있고 자본주의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한다는 ‘자본주의 리셋'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행사에서 특별강연을 펼친 최태원 회장은 "최근 교육, 젠더, 경제 양극화 등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이 탄생하는 만큼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에 따라 사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고용, 배당, 법인세 등을 포함해 포스코의 경제간접기여성과를 분석한 결과 2조8000억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K 각 관계사가 측정하는 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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