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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가 '100대 개혁과제' 실천을 통한 재무성과를 1조2400억원으로 추산했다. 낭비 요인 제거 프로젝트와 그룹 내 사업 재배치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걷었다는 분석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달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기업시민 경영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5일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이달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00대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와 과제와 관련된 경영진단을 병행하며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했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는 1조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CI(Cost Innovation) 2020을 추진해 약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그룹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재배치해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 등으로 약 8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를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회사는 내다봤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6% 늘어 1000만톤을 돌파했다. PASS(POSCO Auto Steel Strategy)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친환경차 전용소재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를 키우기 위해 개별 과제 중심에서 공장 단위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했고 현장 조업 엔지니어들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양성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업의 경우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해 LNG생산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가스 투 파워’ 체계를 구축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으로는 에너지소재 사업을 앞세웠다. 그룹내 사업시너지 제고를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고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선행 연구가 가능토록 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 포스코는 민간기업 최초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 대금회수를 보장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 활동도 펼쳤다. 청년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 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된 ‘포유드림'을 신설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도 기업문화 혁신을 체감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를 보면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상승했다"고 자평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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