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미국 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에 대한 대응 문제, 미중 무역합의 이슈 등에 대한 대화를 전화로 나눴다.
연합뉴스는 이날 로이터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을 인용하며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통화가 오전 중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라는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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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댄 스카비노 미국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공식트위터 |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도 논의했다.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논의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미압박 강화와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따른 대응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자제와 협상기조 유지를 위한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시 주석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당사자가 타협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하며 이는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이행 및 2단계 무역협상 추진도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쓴 트윗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산) 농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문제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단, 1단계 합의의 공식 서명식이 언제쯤일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최종 서명이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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