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하고 20일(현지시간) 귀국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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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사진=연합뉴스 |
연합뉴스는 이날 비건 지명자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다가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여러분은 내가 한국에서 한 말을 들었다. 그 발언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맡고 있는 비건 지명자는 지난 15일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가 언급한 ‘한국에서 한 말’이라는 것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문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건 지명자는 지난 15일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북한)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며 북한 측에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비건 지명자의 이번 한중일 방문 역시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3국과의 협력과 조율 목적 외에 ‘북한과의 만남’을 목표로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단, 그가 북한 측과 접촉을 했다는 소식은 전달되지 않았다.
한편 비건 지명자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의회의 인준까지 받았는데 북한 관련 업무를 계속 담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장관이라는 말을 미국에선 처음 듣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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