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한 한국 교민의 집에 강도에 침입해 가족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과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보도 등을 인용하며 지난 21일 관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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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으로부터 10㎞ 지점의 공터에서 발견된 피해자 차량의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
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경 호찌민시 7군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교민 A(50)씨 집에 강도가 침입해 A씨와 아내(49), 딸(17)을 흉기로 찔렀다.
A씨 아내는 결국 숨졌으며 A씨는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딸도 복부에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집에는 11세 아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A씨 집에 있던 귀중품이 모두 없어진 점, 용의자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점 등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계획적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현지 경찰은 베트남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력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베트남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피해자의 차가 사건 현장에서 10㎞가량 떨어진 2군 지역 투티엠 다리 옆 공터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주 호찌민 한국 총영사관은 사건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자 보호 조처를 했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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