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년반 전에 실종된 15세 남자아이가 아동 음란물 배포 용의자의 집 옷장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CNN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 등 외신에 따라면 지난 20일 독일 서북부의 작은 도시 레클링하우젠의 경찰은 아동 음란물 배포 혐의를 받는 44세 남성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던 중 옷장에서 한 소년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관이 옷장 속에서 소년을 찾아냈고, 조사 결과 아이는 오랫동안 실종됐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의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지난 2017년 6월 이웃 마을에서 실종됐다. 하지만 경찰이 소년을 발견했을 당시 그가 강제로 용의자의 집에 구금된 상태였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법원은 경찰의 수색 다음 날인 지난 21일 용의자에 대해 심각한 성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수색 당시 수색견을 동원해 용의자의 집에서 디지털 매체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감식을 벌이는 중이다.

해당 매체는 소년은 조사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전문가에 의해 심리상태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소년의 부모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