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은 “올해 중국 기업인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전례 없는 역경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은 주말 상하이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청중들을 향해 이같이 밝힌 뒤 중국 기업이 변화를 수용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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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사진=연합뉴스 |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마윈 전 회장은 “연말인데 친구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한다. 어제도 그런 전화를 받았다. 하루에 이런 전화를 5번 받은 적도 있다”며 “지난주에는 10명의 친구들이 부동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마윈 전 회장은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는 큰 변화의 시기로 접어들었고 중국 경제도 엄청난 조정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한다. 나는 이것이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SCMP는 마윈 전 회장의 발언에 대해 민영기업들이 경제성장 둔화, 부채증가, 대외관계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 신중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6.5%를 충족하더라도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제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으며,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아 기업들의 생존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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