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22일(현지시각)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69중 추돌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51명이 다쳤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7시 51분께 버지니아주 퀸스 크리크 브리지 부근의 I-64 고속도로에서 6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지역에는 심한 안개가 끼어 있어 가시거리가 짧았고 도로도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10대 학생 브레이 할로웰(18)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들이 블랙 아이스 위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봤다”며 “하지만 안개 때문에 사고를 뒤늦게 알아챘다”고 말했다.

추돌사고는 한쪽 도로에서 첫 사고가 발생한 뒤 반대편 도로의 사고로 번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경찰은 서쪽 진행 방향 도로에서의 첫 사고를 보고 도로에서의 운전자가 놀라 핸들을 꺾었고 이 상황이 양방향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아직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2명은 매우 위독하며, 1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역은 차 위에 차가 겹겹이 쌓이는 아비규환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일어났으며, 고속도로는 사고가 발생 이후 8시간여가 지난 오후 3시 3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