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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의 KT West 빌딩(오른쪽)과 KT East 빌딩/사진=연합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어 KT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장 후보 9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빠르면 27일 늦어도 30일까지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면접은 후보 1명당 1시간씩 이뤄지고, 프리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구성된다.
KT회심위는 최종 면접에서 후보 9명을 3배수 이내로 압축할 예정이며, 이사회 보고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에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분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 3명이 압축 후보에 올랐는데 최종 면접에서는 1명 정도가 최종 압축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현모 사장과 이동면 사장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T 전직 인사로는 임헌문 전 Mass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 표현명 텔레콤&컨버전스부문 사장, 최두환 종합기술원장이 거론되는데 임헌문, 표현명 전 사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고위 관료 출신으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비공개를 요청한 후보 1명 중 노준형 전 장관이 유력시 된다. 비공개 후보 1명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결국 KT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은 현직-전직-장관급 등 3파전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규제가 많은 통신사업 특성상 인맥과 추진력을 겸비한 장관급에서 차기 회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KT 회장직에 장관급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예측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5G와 인공지능(AI), 미디어사업 등 성장엔진을 키우고 확대시킬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자(CEO) 선정을 위해서는 전·현직 인사 중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정체를 겪고 있는 통신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먹거리를 찾고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CEO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KT도 차기 회장 선정에 있어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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