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성탄절 연휴 내내 이어진 홍콩 자유화 시위로 31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26일 사이 총 310명을 불법 시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 자유화 시위대는 성탄절 전야부터 사흘 연속 침사추이의 하버시티,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 스웨어 등 도심 주요 쇼핑몰을 거점 삼아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

경찰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고 파란색 염료가 든 후추 스프레이를 살포했으며 이에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했다.

또 한 경찰은 시위대를 수색하던 중 현장에 있던 기자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가 홍콩기자협회로부터 규탄을 받기도 했다.

강경 시위대도 중국 자본과 관련된 곳이거나 친중 성향으로 간주되는 음식점, 카페, 상점, 은행 지점 등 상업 시설들을 일부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홍콩 자유화 운동은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을 계기로 다소 완화되는 듯했지만 홍콩 정부와의 대립은 다시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홍콩 야권의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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