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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균 활성 측정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막걸리의 유산균이 항산화 효과와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활성 효과가 우수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경기도에서 유통 중인 막걸리 10개(경기도 생산 5개 포함) 제품을 대상으로 유산균 85개 균주를 분리한 결과, 14개 균주에서 암과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균주의 항산화 효과는 유산균을 넣지 않은 대조군보다 60% 이상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측정됐는데, 43.8%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 500ppm보다 높은 수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ADH 효소와 숙취의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ALDH 효소 활성 증진에 대한 조사에서는 14개 균주 모두 20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는 효과는 최대 280% 이상으로 측정됐다.
아울러 항균 활성 측정법인 디스크 확산법으로 14개 균주의 항균 활성을 측정한 결과,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식중독 세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항생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균성 식중독 치료와 예방에 쓰는 암피실린(ampicillin)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는 3개 균주이며, 그 중 2개 균주는 경기도에서 생산한 제품에 함유돼있다.
경기보건연 윤미혜 원장은 "막걸리 유산균이 면역 증강, 노화 억제, 항암성 기능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분석이 전통 발효주를 생산하는 농가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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