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오스카)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기생충'은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The Farewell), 프랑스 레드 리 감독의 '레 미 제라블'(Les Misérables),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에 이어 최초의 수상 기록까지 쓰게 됐다. '기생충'이 수상한 외국어영화상은 그동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2019년 수상), 이안 감독 연출의 '와호장룡'(2001년 수상),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4년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유수의 작품들이 수상한 바 있다.


   
▲ 사진=앤드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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