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불참, 임시국회 일정 및 법안 상정 논의 무산

민주당, 청문회 일정 고려해 본회의 연기 방안 논의
[미디어펜=조성완 기자]6일 새해 첫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불완전체’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를 9일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했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임시국회 회기 일정과 검경수사권조정법안,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한 논의가 무산됐다.

결국,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 문희장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의총 결과를 보고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다시 의사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한국당 의총에서 합리적 방안이 논의되면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좀 더 후에 하는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인 9일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날 ‘4+1’ 협의체에 속한 야당들을 상대로 본회의 연기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경수사권 조정법 상정을 부득이 9일에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의원총회를 지켜본 후 본회의 개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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