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기생충'이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감독상 및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감독상 수상자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호명됐다.

이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이뤄낸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애틀란티스',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화제작들을 제치고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도 수상했다.

작품상은 '기생충', '1917', '포드V페라리',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언컷 젬스' 등을 제치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가져갔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이 수상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쁨을 시작으로 50개가 넘는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은 연일 수상 낭보를 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한국 영화 최초로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다음 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트로피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