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14일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0년 스포츠산업 금융(펀드·융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국내 스포츠 산업은 지난 2017년 기준 74조 7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6%의 안정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스포츠기업 대부분이 10인 미만의 영세업체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포츠산업 펀드 사업을 개선한다고 이날 밝혔다.

문체부와 공단은 우선 펀드운용사가 자조합을 조기에 결성하고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 정부 출자비율을 상향 조정(65% → 70%)하고 ▲ 기준수익률은 하향(3% → 2%)하며 ▲ 의무 투자비율(스포츠산업 분야 60%) 초과 달성 시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스포츠산업 융자 지원'은 ▲ 융자예산 660억 원을 확보(전년 대비 350억 원 증가)해 양적 지원을 확대하고 ▲ 상·하반기(1월, 7월) 융자 시행을 정례화, 수요자들이 제 때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체육시설업체에 융자가 편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수 체육용구 제조업체와 스포츠서비스업체에 융자예산 69억 원(상반기 융자예산의 15%)을 우선 배정한다.

초기 창업기업과 담보 능력이 부족한 영세 스포츠업체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위한 관계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 (가칭)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10월 신설 예정)에서는 기술 가치평가,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융자 규모는 460억 원이며,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스포츠산업지원' 누리집을 통해 융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문체부와 공단은 스포츠산업에 2015년부터 작년까지 총 6개 자조합(펀드) 1015억원을 결성해 607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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