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합원 찬반투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차 잡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뒤 이달 10일 사측과의 추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간 부분파업을 결의한 바 있지만 잠정합의안 도출로 부분파업도 중단됐다.

기아차 2019 임단협의 노사 간 추가 합의된 주요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TFT 운영 합의 등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12월10일 1차 잠정합의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 +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신차의 적기 생산 및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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