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 주도 인사 대거 승진 발탁
발탁승진 확대 등 가능성에 높은 점수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강화했다. 혁신과 차별화 기술 전략을 위한 인재도 대거 등용하면서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1일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 등 총 162명의 ‘2020년 정기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임원 승진자는 2018년(158명)보다 늘어났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40~50대 젊은 리더들을 발탁해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을 주도한 인물들이 대거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용훈(5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부사장, 최원준(49)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부사장, 김우준(51)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부사장, 김진해(56) 한국총괄 IM영업팀장 부사장, 송재혁(52)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 부사장, 최진혁(52) 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 부사장, 심상필(54)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 정기태(54) 파운드리 사업부 PA2팀장 부사장, 신유균(54)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부사장, 양장규(56) 생산기술연구소장 부사장이 회사의 신임을 받았다.

   
▲ 최용훈 부사장(왼쪽부터), 최원준 부사장, 김우준 부사장, 송재혁 부사장, 최진혁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들은 모두 차세대 제품과 기술 서비스 개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이크로 LED와 5G,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등 삼성전자가 미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연령과 연차에 구애받지 않고 성과와 가능성에 기반한 인재도 과감하게 승진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발탁 승진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7년 5월 8명에서 2018년 말에 18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4명이 발탁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여성 인력 9명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데이브 다스 북미총괄 미국법인 HE Div.장 전무와 프라나브 미스트리 SRA 싱크 탱크 팀장 전무, 문준 네트워크사업부 시스템설계그룹장 전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개발그룹장 전무 등이 시장 지배력 확대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데이브 다스 전무(왼쪽부터),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 문준 전무, 용석우 전무 /사진=삼성전자 제공

39세로 최연소 전무인 미스트리 팀장은 사내 벤처 조직 스타랩스는 올 CES에서 인공지능(AI) 아바타 '네온'(NEON)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을 선임하며 차별화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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