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하정우가 김광빈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클로젯'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의 모습. /사진=더팩트


2004년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15년 만에 김광빈 감독과 만난 하정우. 그는 "당시 김광빈 감독님께서 동시녹음을 맡았다"며 "졸업작품이다 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이 자리를 메워주는 방식으로 작업했는데, 김광빈 감독님은 군 입대하기 전날까지 현장을 지키면서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김광빈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매번 퇴근길 김광빈 감독님과 '나중에 상업영화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이 15년 후 이뤄지게 됐다"며 "작품을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이뤘다는 데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상반기에는 시간이 여유로워 시나리오 작업 등 감독님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정우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광빈 감독은 "군 내무반에서 하정우 형이 스타가 되는 걸 보고 나만의 꿈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하정우, 김남길과 함께 작업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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