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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퓨처가 공개한 갤럭시Z 플립 이미지 |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이 올해 몸값을 낮춰 대거 출시되면서 폴더블폰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는데다가 출고량도 소수여서 구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100만원대 폴더블폰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주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에 이어 다음달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삼성은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다.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 때 6.7인치로 갤럭시폴드보다 화면이 작지만 가격은 100만원대 중반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39만8000원인 갤럭시폴드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해 구입 부담이 크게 줄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6인치 이상 대화면을 채택해 소지하기가 부담스럽지만 갤럭시Z 플립은 위아래로 접을 경우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갤럭시S20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바(Bar)' 타입 스마트폰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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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
올 상반기에는 갤럭시Z 플립과 함께 모토로라 '레이저', 화웨이 '메이트Xs' 등 폴더블폰이 줄줄이 출시된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접었을 때도 외부에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이며, 올 1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첫 폴더블폰 '메이트X'의 후속작인 '메이트Xs'를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공개한다.
메이트Xs는 디스플레이 크기, 사양 등이 전작과 비슷하지만 내구성 등을 보완했고 가격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무기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폴더블폰이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걸림돌이었던 가격과 양산 문제가 해결되면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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