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지엠의 분위기를 바꿔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다음주부터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포화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이지만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트레일블레이저인 실물이 전시장을 통해 공개되면 더 큰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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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사진=미디어펜 |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소형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실차 매장전시가 오는 5일경부터 시작된다. 이미 고객인도가 시작된 시점에서 많은 예비고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실차가 전시되면 더 많은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맞이하는 한국지엠의 노사의 자세도 남다른 상황이어 재대로된 신차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강경대응'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던 노조가 이번 트레일블레이저의 출시와 함께 회사측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부평 공장에서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신차 개발 및 생산 관련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의 양산 기념식이 진행했다.
이 날 양산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한국에서 개발을 주도해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적인 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국내 양산을 축하했다.
특히 양산식에 참여한 경영진과 노동조합 등 전 임직원은 지난 달 중순 첫 선을 보인 이후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뜨거운 시장 반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앞두고 완벽한 제품 품질을 확보해 고객들의 기대 수준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카젬 사장은 "쉐보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다"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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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가 트레일블레이저의 무결점 품질 확보에 대한 임직원들의 각오와 결의 속에 제품 양산에 돌입하며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이 임직원과 임직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
앞서 올해 새로 취임한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에서 "트레일블레이저는 회사의 경영정상화 성패가 달린 사활에 매우 중요한 차량이라는 점을 공유했다"며 "차량의 성공을 위해 노조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는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며 "취임 후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노사 입장을 조율했고 올해 회사는 신차 성공을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노조도 신차 성공에 동등한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평공장 전면파업을 단행할 정도로 갈등이 격해졌던 2019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서는 "3월이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차의 출시와 함께 시끄러운 모습을 보였던 과거의 노조가 아닌 새로운 상생을 기대하는 노조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트레일블레이저가 고객들의 가까운 거리에서 실물이 공개되고 노사의 화합하는 모습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더 큰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노사 분위기가 기대되는 한국지엠인 만큼 이번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신차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변화될 한국지엠의 2020년은 변화와 재부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SUV 트랙스와 중형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는 전략적인 SUV모델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국내외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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