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의 장기집권 전략 부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4일 4‧15 총선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입춘이다. 이 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로 청와대 앞을 택한 것도 종로구에 속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과 가깝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에는 이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제 문재인 정권을 끝내야 한다. 저는 분열주의자가 아니다.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저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 지긋지긋한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우리에게는 선거밖에 없다"면서 "정치인은 선거로 정치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앞장서서 저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세대들이 주인공이 돼야 하는 공간"이라며 "그 젊은이들의 서포터,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17계단을 거쳐 올라가며 경험한 저의 모든 경륜을 미래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해 다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전남 곡성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 1995년부터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보수정당의 볼모지인 호남에서만 출마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그는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순천‧곡성에서 출마해 처음으로 당선됐다. ‘지역구도 타파의 선구자’로 기록된 그는 2016년 순천에서 3선의 고지에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12일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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