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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일과 삶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3년 사이 20%포인트 상승, 문화예술 향유의 저변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여가시간과 연차휴가 사용도 갈수록 늘고 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내놓은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8%였다.
지난 2018년 81.5%에서 0.3%포인트, 2016년 78.3%에 비해선 3.5%포인트 상승했고, 관람횟수는 평균 6.3회로 2018년 5.6회보다 0.7회, 2016년 5.3회에 비해선 1.0회 늘었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미만 소득가구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지난해 51.7%로 조사 이후 처음 50% 넘어서, 2018년 42.5%보다 9.2%포인트, 2016년 30.9%에 비교해서는 20.8%포인트 높아졌다.
읍·면 지역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71.4%로 대도시(84.1%)와의 관람률 격차가 12.7%포인트로, 2016년은 읍·면 지역 65.7%, 대도시 81.2%로 15.5%포인트 격차가 완화됐다.
소외계층의 문화생활을 돕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문화비 소득공제 등 소득계층 간 문화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 정책의 효과다.
문화누리카드 지원액은 2016년 1인당 5만원에서 2019년 8만원으로 매년 인상됐으며, 올해는 9만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늘어 주당 평균 28.3시간을 기록했는데, 2016년은 평일 3.1시간, 휴일 5.0시간, 2018년은 평일 3.3시간, 휴일 5.3시간이었다.
월평균 여가비용은 지난해 15만 6000원으로 증가했는데, 2018년은 15만 1000원, 2016년에는 13만 6000원이었다.
여가 유형을 보면 '혼자서'(54.3%) 하는 비중이 점차 줄고 '가족과 함께'(35.5%) 하는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매년 감소 추세긴 하지만 'TV 시청'(71.4%) 비중이 여전히높았다.
여가 활동 확대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노동시간 감소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직장인들 연차휴가 사용일수는 9.9일로 2017년(8.5일)에 비해 1.4일 늘었으며, 특히 중소기업(10~99인) 연차휴가 사용일수는 10.5일로 2017년(8.6일) 대비 1.9일 증가했다.
사용률은 72.5%로 2017년(59.2%)보다 13.3%포인트 상승했다.
주로 휴식(33.7%), 여행(32.1%), 집안일(18.6%)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구 문화향수실태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019년부터 조사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고, '근로자휴가조사'는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사 결과는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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