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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사진=소상공인연합회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5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며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피해 극복을 위해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건의했다"며 "경제부총리와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및 농어민 수준으로의 이자 조정, 상환 유예 등 금융비용 절감 대책 마련, 세금 감면 등 특단의 조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사업장의 위생 환경 개선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상공인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막상 대출기관을 방문하면 신용등급이 낮다며 거부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들도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인들에게는 "매장의 위생 수준을 자발적으로 개선하고 매일 점검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매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 신뢰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그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사업을 영위해온 소상공인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소상공인 매장 이용과 변함없는 관심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상공인연합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소상공인 긴급 실태조사를 매주 실시해 정부 당국에 명확한 대응과 대책을 전달해나갈 것"이라며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담화 전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최승재입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 유입이 크게 감소함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연회장, 외식업, 전통시장, 상점가를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 특히 열악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크게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뜩이나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와 모임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소비자들이 생활밀집지 외출 자체를 기피하면서 현장의 매출은 적게는 절반, 많게는 10분 1 이하까지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피해 극복을 위해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건의하였습니다.
경제부총리와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및 농어민 수준으로의 이자 조정, 상환 유예 등 금융비용 절감 대책 마련, 세금 감면 등 특단의 조치의 필요성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사업장의 위생 환경 개선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상공인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급하다고 건의하였습니다.
특히, 특례보증 시행에 있어 막상 대출기관을 방문하면 신용등급이 낮다며 거부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밝히고, 이번에야 말로 실제로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들도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소상공인 대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하며, 이와 함께 우리 소상공인 스스로도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매장의 위생 수준을 자발적으로 개선하고 매일 점검하여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매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 신뢰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나라의 먹거리 안전시스템은 정부와 지자체 등을 통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 매장의 위생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 업소에 변함없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적은 자본으로 하루 매출에 생존을 걸고 있는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재난에 특히 취약하며, 소상공인들이 흔들리고 극빈자로 내몰리면 지역경제와 나아가 국가경제에 심대한 위기가 초래되는 상황 등을 대승적으로 감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사업을 영위해온 소상공인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소상공인 매장 이용과 변함없는 관심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이번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심기일전하여 위생 수준 제고와 더 친절한 서비스로 국민 신뢰를 제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여 이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소상공인들이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아 소상공인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갑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소상공인 긴급 실태조사를 매주 실시하며 이를 토대로 정부당국에 명확한 대응과 대책을 전달해나갈 것입니다.
소상공인여러분께서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항상 국난의 위기 속에서도 이를 합심하여 극복하는 슬기를 발휘하여 왔습니다.
소상공인이 선도적으로 힘을 모아 모범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정책 당국에 당당히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여러분의 대변자 되어 위기 극복의 첨병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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