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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검단 스마트도시 전략계획 수립 및 정보통신 설계 용역 일부./자료=LH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검단신도시에 총 사업비 무려 300억여원을 투입해 스마트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대외적인 악재로 '미분양 공포'에 시달리며 2기 신도시 체면을 구긴 검단신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4일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14조 제2항에 의거 승인하고, 동법 제14조 제4항 규정에 따라 인천검단지구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이번 실시계획 승인은 국내 최초 이루어진 것으로 검단신도시가 스마트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도시통합운영센터 구축 및 5대 본야(스마트 교통, 안전, 환경, 문화, 행정) 20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단신도시는 1118만㎡의 토지를 3단계(1단계 약387만㎡, 2단계 약419만㎡, 3단계 약312만㎡)로 나눠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대5로 개발하는 신도시 사업이다.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계획을 통해 1단계 124억6900만, 2단계 115억7400만, 3단계 81억2700만원 투입해 총 321억7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연내 스마트도시 구축공사를 발주해 2021년 최초 입주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시민체감형 서비스 발굴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리빙랩(Living Lap)’을 내년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사업시행 기간은 △1단계 사업 2021년 6월 준공 예정 △2단계 사업 2022년 6월 준공 예정 △3단계 사업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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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단신도시 한 견본주택을 떠나는 방문객./사진=미디어펜 |
검단신도시는 한때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며 '미분양 늪'으로 전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기존 미분양을 털어내는 듯 싶었지만 또 다시 대규모 공급으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검단신도시에서 나온 12개 분양 단지 중 1순위에서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단 4곳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검단신도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개발호재와 12·16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분양권 가격과 호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검단신도시 마수걸이 단지인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에는 778가구 모집에 무려 6725명이나 몰리며 평균경쟁률 8대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또 최근 전매제한 풀린 단지 분양입주권 매매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서구 원당동에 들어서는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전용면적 84㎡) 19층 분양입주권은 지난 12일 4억799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28층이 4억2389만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2달 만에 5000만원 이상 뛴 것이다.
같은 지역에 조성되는 '인천검단 AB15-2블록 호반베르디움'(호반써밋1차,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1월 25층이 4억2300만 원에 팔렸으나, 지난 18일 23층이 4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동일 아파트 전용면적 72㎡(20층) 매매가 역시 지난해 11월 3억7700만 원에서 지난 16일 3억9411만 원으로 상승했다.
검단신도시 일대 P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미분양 적체로 걱정도 많아져 가고 있었는데 스마트시티 조성에 벌써부터 '뭐든 들어오면 좋다'고 수요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착수식이 미뤄지긴 했지만 여전히 호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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