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가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 “제 할 일도 바쁘니까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7대 종단 예방의 일환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을 가본다든가 현안 파악을 위해 간담회를 한다든가 이런 일을 하기에도 시간이 벅차다”며 이같이 밝혔다.
|
 |
|
▲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
그는 “총리로 있으면서 어디로 (출마지역을) 정하고 이럴 수가 없었다. 그런 사정이 있다 보니 선거 준비기간과 운동기간이 굉장히 짧아 종로 공부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제약의 범위 안에서 급한 일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본인의 할 일만 묵묵히 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는 "예전부터 문제 중심, 일 중심의 선거운동을 선호한다"며 당분간 종로 현안을 파악할 수 있는 현장 행보와 업종별·직능별 간담회 같은 형식의 선거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잠정 연기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에 대해서도 "그렇게 많이 늦추지는 못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선대위가 출범하면) 당무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맡고 대국민 업무는 제가 주로 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당내 많은 분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회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좋은 분을 모셨다"며 "아직 공개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