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을 양도한다.
SK케미칼은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와 38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사업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기존 범용제품 사업의 재편과 고부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소재와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같은 전략 하에 2018년 백신사업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으며,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증설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음달 17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관련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설립된 한앤컴퍼니의 운용자산은 8조1000억원 규모로, 그간 제조·해운·유통·호텔 등 10여개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경영권을 인수한 회사의 총 자산은 20조7000억원에 달하며, 종업원 수는 2만9000여명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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