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상생형 일자리에서 시작된 노사화합의 새로운 문화가 외국으로 가려는 국내 기업의 발걸음을 돌리고, 외국인투자 유치에도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되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참석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 이어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이다.
부산형 일자리는 (주)코렌스EM과 약 20여개 협력업체들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 물류도시에 입주해 2020~2031년까지 총 7600억원을 투자해 직접 일자리 4300개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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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소감발표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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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부산 시민들이 참여한다는 의미로 참석자 전원이 각자의 서명판에 서명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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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며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의 기업, 대학,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걸음씩 양보했고, 노사 간 상생이 원청‧하청 간 상생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처음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프로젝트이기도 한 부산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첫 사례이기도 하다. 당초 코렌스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양산화 개발을 위해 중국투자를 검토했다가 부산시의 제안으로 부산형 일자리사업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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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참석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이 부산시청에서 열리고 있다./청와대 |
문 대통령은 조용국 코렌스 회장과 서영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시 관계자를 호명하며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노력해 해외로 가려던 기업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돌렸다. 부산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야말로 좋은 일자리이다.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확보돼 지역 젊은이들을 붙잡는 매력적인 일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광주에서 시작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현재까지 2조9000억원의 투자와 2만여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방공기업 투자를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000억원 늘리고, 중소‧중견기업들에 총 4조5000억원의 설비투자자금을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며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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