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장문 내 "문재인 정부의 뚫리지 않는 방패로 용산 지키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5 총선 서울 용산에 출마한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6일 “종로 전선에서 후퇴하고, 용산 고지에 오르려고 하는 황교안 일병의 용산 출마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전 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황 대표가 용산에 출마한다면, 종로의 대타 지역이라는 이유 말고, 용산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용산 미래비전의 큰 축은 용산역과 서울역을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향후 남북-유라시아 철도시대의 전진 기지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남북 교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황 대표께서 남북-유라시아 철도시대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용산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사진=권혁기 예비후보자 페이스북
그러면서 “용산에 출마하려면 용산을 위한 준비된 비전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실천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끝내 황 대표가 종로에서 후퇴해 용산에 출마한다면 권혁기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뚫리지 않는 방패, 배수의 진을 친 장수의 자세로 용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전 관장은 20개월의 춘추관장 근무를 마치고 지난 1월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청년조직국장과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또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참여정부)에 이어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과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을 거쳤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맡았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춘추관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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