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부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불공정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차 중앙운영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무능과 부패, 불공정이다. 이런 것을 바꾸기 위해 국민당이 출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빠른 속도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창당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30% 이상의 무당층, 그리고 중도층 유권자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
|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사진=안철수 위원장 페이스북 |
이어 "총선이 다가오면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저희를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 "먼저 지금의 사익추구 정치를 국민 이익 실현의 정치로 바꾸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그리고 진영 정치를 실용 정치로 바꾸는 것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고 국가주의 정치를 국민을 돕는 도우미 정치로 바꾸는 것, 세 가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라며 "한국 정치판을 송두리째 바꾸는 세 가지 일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통계 수치는 불량식품,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 없어 보인다"
이와 함께 안 위원장은 “현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통계 수치는 한마디로 불량식품 같다. 바깥은 멀쩡하게 치장했는데 내용은 문제가 많다”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당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은 '좋은 일자리는 시장이 만든다', '민간이 만든다'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 3040 일자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 만들기로 미래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또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의 70%가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 산업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고장 난 일자리 상황판 대신 규제개혁 상황판으로 바꿔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단초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 혈세로 밑 빠진 독에 물 붓지 말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마중물로 쓰길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
 |
|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사진=안철수 위원장 페이스북 |
당 색깔 '오렌지색' 두고 민중당과 갈등 "색깔에는 직접 소유권이 없다"
한편, 국민당은 당 색깔을 놓고 민중당과 갈등을 빚고 있다. 민중당은 3년째 사용해오고 있는 당색을 국민당이 양해도 없이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이상규 상임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관련한 문제로 면담을 제의했다"면서 "하지만 안 대표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송영진 국민당 홍보실장은 “국민당의 오렌지색은 새 희망을 뜻하는 것”이라며 “정열이나 열정, 희망 등 단어를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누군가 소유할 수 없는 것처럼 색깔도 직접 소유권이 없다”고 반박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