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MWC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13일 성명을 내고 MWC 2020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MA가 MWC 2020을 전격 취소하기 전에 이미 LG전자, 인텔, 페이스북, 소니, 아마존, 시스코 등이 MWC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도 출장 인원 축소 등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MWC 참가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MWC에는 5000명 이상의 중국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GSMA의 MWC 2020 개최 취소에 따라 스페인 당국은 당초 예상됐던 4억7300만유로(약 6093억원)의 경제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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