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내일 코로나19 극복 대책 발표

"과감한 조치, 속도,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정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비상하게 인식하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월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7.3%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경제는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수출입 교역 회복도 당분간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범정부 경제 대책 방향과 관련해 △과감한 조치 △속도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등을 제시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우선 "매우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통상적인 수준이 아니라 소비심리를 단기간에 해결할 말 그대로 가뭄을 해갈하듯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지역 의료원과 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도 매우 과감해야 한다”며 “개학과 개원 연기에 따라 저소득층 돌봄 지원예산도 부족함 없이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속도가 중요하다”며 “많은 소상공인들의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우리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기적인, 장기적인, 구조적인 대책도 있어야 하겠지만,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부터 해결한다는 자세로 매우 빠른 속도로 대책을 세워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중장기적인 구조적 대책도 있어야 하지만 당면 현실을 해결한다는 자세로 빠른 속도의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도움을 호소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은 격식을 따르지 않는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경제 운용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한 정책을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영업, 여행, 공연업계의 눈앞에 닥친 임대료나 이자 부담 등 획기적인 경감 조치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 "코로나 추경이 국회로 넘어오면 즉각 심사에 착수해 조기 심리와 통과에 힘을 쓰겠다"면서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에게 요청해 국회 코로나19 특위도 최대한 빨리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장외집회를 추진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을 향해서는 “며칠 전, 황교안 대표께서 광화문집회에 대해 가급적 자제를 요청하신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 정도면 집회를 멈추는 것이 국민적 합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안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우리 국민이 더는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이제 모든 집회의 자제를 거듭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