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27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한국 여행경보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치한 미국에 대해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는 자제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 외교부./연합뉴스

또 조 차관은 이 통화에서 우리정부가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과 적극적 확산 차단 의지를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신속‧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과학적인 차단책을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역에 기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지난 22일 2단계(강화된 주의)로 올린 지 나흘만이다. 

하루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한 여행보건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올린 바 있다.

현재 미국정부는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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