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예비후보 28일 페이스에 "'심상정의 과거'와 '백경훈의 미래'"

"보수에서 부채 있는 분들, 승리할 수 없다...또다시 앞길 막지 말라"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의 맞대결을 선포하며 경기 고양갑에 출사표를 던진 백경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8일 "구시대 운동정치 vs 미래정치 총선 전체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 기득권 틀어쥐고 미래 세대 앞길을 막고 있는 심상정을 심판할 당사자가 우리에겐 필요하다"며 자신이 미래세대를 대변해 맞서겠다고 말했다.

백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 통합당이 1호로 영입한 청년 인사다.

그는 "이제 저희의 싸움이다. 지난 보수의 부채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들, 명분 없이 몸집만 큰 분들로는 승리할 수 없다"며 "또 다시 앞길을 막지 말아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백경훈 통합당 예비후보./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얼굴로 고양갑을 '심상정의 과거'와 '백경훈의 미래'의 싸움터로 만들겠다"며 "기득권 노조 대변인, 구시대 좌파 정치인, 그리고 '조국'을 수호하는 심상정이 있는 곳이 제가 싸워야할 곳"이라고 피력했다.

백 예비후보는 "고양갑은 선거 한 번으로 바꿀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기초의회까지 장악하고 있는 정의·민주당과의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며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현재 지역 당 조직은 너무나 어렵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3명을 뽑는 지역구조차 4등을 해서 기초의원 한 명이 없다"며 "총선을 기점으로 2년 후 대선, 지선까지 바라보고 조직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갑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내리 재선을 한 곳으로 통합당으로서는 '험지'로 간주되고 있다.

백 예비후보는 "험지 고양갑은 기존 보수 지지층을 넘어 중도진보층, 특히 3040대를 움직이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며 "교육, 일자리 현장을 누빈 현장전문가로서 갓태어난 아이의 아빠로서 그들과 반발짝 가까이에서 공감하며 그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정책과 고양시장의 불법선거 의혹으로 고양 전체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에서 최대 이변을 만들어내겠다"고 단언했다.

백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고양갑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조국 사태'로 국민들을 정면으로 배신한, 조국 전 장관보다 더 나쁜 심상정 대표와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심상정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을 비호하며 기형적인 연동형비례제를 만들어냈다"며 "평소 정의, 공정, 평등의 가치를 중시하던 사람들의 배신이기에 국민들의 충격이 너무나 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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