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차 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39명을 대상으로 2월 29일~3월 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 전 대변인은 46.1%, 오 전 시장은 42.0%의 지지율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됐다.
두 후보는 4.1%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4.2%포인트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 젊은층은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았던 반면 오 전 시장은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고 전 대변인이 여성에게, 오 전 시장이 남성에게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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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더불어민주당·연합뉴스 |
기타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2.6%,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4.1%, 5.3%였다.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고 전 대변인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41.5%, '후보자 자질 및 됨됨이'는 29.3%였다. 이어 '능력과 경력'은 7.5%, '도덕성'은 6.7%, '정책 및 공약'은 6.3% 순이었다.
반면 오 전 시장의 경우 '능력과 경력'이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뒤이은 22.7%였다. '후보자 자질 및 됨됨이'는 19.6%, '정책 및 공약'은 12.2%, '도덕성'은 6.4% 등의 순이었다.
지지층의 충성도 차원에서 보면 두 후보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당일까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질문에는, 고 전 대변인의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이다' 응답이 75.3%에 달했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21.0%에 불과했다.
오 전 시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도 74.6%에 달했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21.5%에 그쳤다.
한편, 서울 광진구을에서는 4.15 총선 구도와 관련해서도 오차 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야당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47.2%, '정권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43.6%로 나왔다.
또한 광진구을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2%, 통합당이 34.6%였으며 민생당 3.9%, 정의당 2.4%, 국민의당 2.2%, 우리공화당 2.1%, 민중당 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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