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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과 (오른쪽)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조감도./사진=각사 제공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경기도에서 쌍용건설과 우미건설이 자존심을 건 '분양대전'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수원시에서, 우미건설은 고양시에서 각각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공급하는 가운데 청약일정도 겹칠 전망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쌍용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 일대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22층 아파트 10개 동 총 930가구 규모다. 이중 71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9㎡ 3가구 △59㎡A 210가구 △59㎡B 143가구 △74㎡ 130가구 △84㎡A 101가구 △84㎡B △126가구 등이다.
이어 우미건설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대에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독·연립주택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 크기로 총 527가구 규모다.
◆ '오목천역' 바로 앞 위치…교통여건 강점 '쌍용 더플래티넘'
쌍용건설의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올해 8월 개통예정인 수인선 '오목천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1937년 수원~인천을 오가며 식량·물자를 운반했던 수인선은 1960년대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며 운행 구간을 단축했고 1995년 12월 31일 폐선했다. 그동안 경기 남부 주민들은 인천이나 안산을 직접 잇는 철도가 없어 서울을 거치지 않고 가려면 버스나 자가용 외에는 이동 수단이 없었으나, 25년만에 수인선 개통으로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는 교통이 열악하고 저평가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해당 노선이 개통예정 소식을 알리며 매매 상승세가 철길을 따라 번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입주 4년차를 맞은 ‘오목천서희스타힐스’는 84㎡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매매가격이 1억원 이상 올라 현재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에 호가를 형성 중이다. 입주 13년이 넘은 ‘오목천푸르지오’도 84㎡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0여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오목천동의 경우 다른 수인선 연결 구간과 비교해서 신축 아파트와 구축아파트 등이 자리한데다가 교통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인선 3구간 연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적용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노선 이외에 마땅한 개발 사업이 없고 연계 교통망도 부족해 매매가격이 크게 뛰기는 어렵다고 보고있다.
◆단독주택·아파트 결합상품 '우미라피아노'…입주자 취향 저격
알비디케이가 시행하고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 단독·연립주택 총 52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독특한 컨셉을 가진 주택인 만큼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서비스 면적과 다락방, 테라스 등이 제공된다. 입주자 취향에 맞춰 각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일부 가구는 3개층 이상을 쓸 수 있는 다층 설계를 적용한다. 아파트의 장점인 보안 시스템은 살렸다. 외부 침입을 방지하고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CCTV 등을 설치한다. 피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 연습장 등을 포함하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주거 편의성을 높인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가 인근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하면서 삼송지구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창릉신도시를 중심으로 삼송·향동·원흥·지축지구를 잇는 '신도시 주거벨트'가 구축되면 주거 환경과 함께 개선되는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고양시의 주거 중심지가 기존 일산에서 이 단지가 자리 잡는 덕양구로 옮겨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해당 단지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은 가깝지만은 않다. 삼송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지에서 도보로 18분 정도 소요된다.
여기에 가장 가까운 고양오금초등학교가 도보 17분 거리에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겐 다소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원초, 삼송초 등은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고 인근 중·고등학교 역시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수요자들의 선택은?
쌍용건설의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과 우미건설의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취향별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의 가장 강점은 역과의 거리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만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목천역을 중심으로 인근에 수원역KTX, 어천역KTX를 각각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는 오현초등학교와 가까워 상부공원을 통해 5분내로 이동할 수 있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창릉신도시를 중심으로 '신도시 주거벨트'가 구축되는 삼송지구에 들어선다. 특히 삼송지구는 다른 수도권 택지지구보다 인프라 조성 속도도 빠른 편이다. 현재 대부분 주택 공급이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GS건설이 분양한 'GS자이더빌리지' 역시 조기 분양을 완료했다.
단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교육여건이 양호하지 못해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
경기도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역과 가까운 대신 주변 지역이 노후됐기 때문에 향후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우미건설의 경우 수요자들의 독특한 취향은 맞췄을 수 있지만 교육여건, 교통여건이 마땅치 않아 학부모 및 직장인들에겐 단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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