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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플랜 조감도./사진=LH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통한 새로운 도시 전형 구축을 위해 시행한 ‘과천과천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도시 기획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및 국토교통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전면 적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이 최초로 적용되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해 11월 시행됐다. 심사위원단 현장워크숍, 기술심사, 3단계 본심사 등 면밀한 검증을 통해 지구여건과 주제에 부합하는 최적의 도시모델을 선정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 그룹이 9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공모 결과 한국전통의 논과 밭에서 차용한 개념인 ’이랑과 고랑‘을 컨셉으로 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도시에서의 이랑은 도시가 필요로 하는 삶과 일터 등 시설의 밀도가 채워지는 공간이며, 고랑은 도시내부에서 자연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흐름과 머무름이 이어나는 공간으로서 교류와 커뮤니티의 장소를 제시했다.
민현식 심사위원장(기오헌건축사사무소)은 “공모 취지에 맞는 출중한 안들이 제출되어, 최종 당선안을 선정하는데 무척 어려웠다”면서 “명확한 도시블록 및 주거조직의 체계를 유지하면서 포용적 공유공간을 통한 공유도시를 구현하고, 장기적 도시 변화와 새로운 수요 대응에 용이한 유연성 있는 토지이용체계를 구축한 점이 장점”이라고 심사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업체(컨소시엄)에는 과천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나머지 수상작은 각 8000만원, 6000만원의 설계보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및 출품작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복정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위례 신혼희망타운 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LH는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도시‧건축계획,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과천과천 지구의 마스터플랜을 연내 마련하고 지구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해, 미래 도시의 새로운 전형(典型)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도시건축통합계획 적용을 통해 도시계획이 선진화되고, 도시경관 및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LH는 앞으로도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 및 주거공간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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