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장 실시간 생중계…5G 성과·경영전략 발표
온라인서 질문 접수…박정호 사장·4대 사업부장 답변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3월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SK텔레콤이 주주가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주주총회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주총을 연다.

SK텔레콤이 오는 26일 온라인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간적·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주총에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주명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6일부터 주주총회 당일인 26일까지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을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접수받는다. SK텔레콤은 주총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된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등 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난해 5G 및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ICT 대표 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관행을 깬 주총장 온라인 생중계, 경영진의 현장 프레젠테이션과 실시간 질의응답, 전자투표제 선제적 시행 등 새로운 시도는 소액 주주들의 알 권리를 제고함은 물론 국내 주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주총회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