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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화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측은 우리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 조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며 “한미 양국간 방역 대응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에게 지난 13일 한·프랑스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G20 정상간 화상회의를 제안한 사실을 소개하고, “문 대통령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개최될 G7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G20 차원에서 보건‧위생, 경제‧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우한 코로나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G20 차원의 화상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정부는 문 대통령의 제안대로 G20 정상간 화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G20 정상간 화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처 경험과 임상 결과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도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는 “정부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국가들과도 코로나19 공동 대처를 협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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