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이 20일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임명돼 4인 체제 선대위가 구성됐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통합당은 선대위 명칭을 '대한민국 바로잡기 선대위'로 정했다. 이번 총선이 현 정권의 각종 실정을 바로잡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의미에서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심 원내대표와 박 전 위원장, 신 명예교수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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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이 20일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21대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했다. 심재철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등 4인 체제 선대위로 구성됐다./사진=연합뉴스 |
황 대표는 "계속 이런 나라에 사시겠나.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총선은 결코 보통 선거가 아니다. 1948년 제헌 선거가 이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금년 총선은 이 나라의 뼈대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망국이냐 복원이냐, 자유냐 탄압이냐, 번영이냐 빈곤이냐,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유권자의 선택이 그 운명을 결정한다"며 "대위기의 사이렌을 듣고도 공포를 느끼지 않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 같은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당 선대위는 이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오히려 국민 승리의 길을 찾는 역발상과 반전의 선대위가 되겠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사재기 없이, 혼란 없이 묵묵히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국민은 우리 선대위가 반드시 받들어야 할 주권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재철 공동선대위원장도 "지금 필요한 건 근본적인 경제적책 대전환이다. 소득주도 성장, 친노조·반시장정책 등 좌파독재정권 정책 기조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이라며 "나라를 망친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주시라"고 호소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견위수명(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 정신으로 검정 넥타이를 매고 나섰다. 선거운동 내내 검정 넥타이를 매고 임하겠다"라며 "선거가 끝나고 분홍색 넥타이를 준비해뒀다. 제가 분홍색 넥타이를 다시 맬 수 있도록 모두 분공쇄신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아니면 다시 궤도이탈할지 판가름하는 선거다. 이 정권은 국정고장 제조기"라며 "통합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 세력으로 거듭나도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각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임명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권역,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인천·경기 권역,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부 권역, 김광림 최고위원은 대구경북 권역, 조경태 최고위원은 부산울산경남 권역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이진복 의원이 선임됐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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