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쏘았다.
지난 9일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 화력타격훈련 후 약 열흘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21일 오전 평안북도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매체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 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혀 이번 발사가 이 훈련의 하나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 다시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밝혔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월 말부터 이어지던 동쪽 동계훈련이 서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 교수는 "2발 모두 같은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하니 동일한 발사체로 보인다"며 "풀업(pull-up)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하니 일단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KN-23이라면 시험발사가 아닌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배치운영부대의 숙달 및 유지훈련으로 보인다"며 "에이태킴스일 경우 아직 내륙관통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 국면에서 동계훈련이냐, 무기개발 시험발사냐는 온도차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