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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 세부추진 계획.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를 개최하고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4일 민간위원들과 정부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염한웅 과기자문회의 부의장은 "위기 속에서도 수십년 앞을 보고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과학기술 연구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만큼 국가 중요 연구 인프라인 대형가속기의 백년대계를 잘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통해 과학기술의 저변을 넓히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의회의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는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으로 수요대응력이 부족해지는 방사광가속기, 첨단산업지원 기능이 필요한 양성자가속기에 대한 시설 확충 요구가 증대하는 상황에서 대형가속기의 장기적 구축‧운영, 활용을 위해 이번 전략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연구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지원 역량을 확충하고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장기전략을 제시했다.
지원 역량 확충을 위해서는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신규 구축, 양성자 가속기 성능 향상 등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고 이용자 서비스 확대를 위한 수요기반 빔라인 증설 및 성능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이온가속기를 오는 2021년까지 구축하고 핵물리 및 타기초분야 연구로 확대해 글로벌 기초과학거점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입자가속기를 차질없이 구축해 첨단의료서비스 제공과 방사선의학 연구 중심으로 조성되도록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전략을 통해 국가적 장기 계획에 근거한 대형가속기 구축과 활용이 가능해져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지원과 국민경제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심의회의에서는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도 심의·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은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발전, 인구·사회 변화 등을 반영한 과학기술문화 정책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간 청소년 위주의 활동에서 성인, 고령층,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 국민의 과학소양 함양, 과학문화 여가활동 참여를 높이고 유튜브, 웹툰 등의 국민 주목도가 높은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과학문화 콘텐츠 지원 및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과학관련 콘텐츠를 ‘사이언스올’ 사이트를 통해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앞으로도 온라인 과학기술문화 콘텐츠 및 전국의 과학문화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국민의 과학기술문화 향유를 위한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리 동네 과학관’ 도입, 전문과학관, 어린이 체험공간 확충 등 일상 속 과학문화 접근성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과학문화 격차해소를 위한 과학문화 바우처 지원, 생활과학교실, 찾아가는 과학관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 주도의 사업체계를 민간과 지역 중심의 과학기술문화 확산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생활과학동호회’ 등 시민 중심 협·단체의 과학문화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시·도 단위 ‘과학문화거점센터’를 지정해 지역기반의 과학문화추진체계를 구축한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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