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번호·생체인증 활용 간편 인증
2800만 가입자 확보…'국민 인증 플랫폼' 자리매김
   
▲ 모델이 본인인증 앱 PASS 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통신 3사가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본인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25일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통해 휴대폰 번호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신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자 인증서비스인 ‘패스’ 앱은 매번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 하면서도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앱 서비스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3사는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개인 고객들의 편의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사업군의 제휴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ID와 비밀번호를 별도로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아울러 지문이나 홍채를 활용하는 생체인증이나 여섯자리 핀(PIN)번호 인증 중 한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이용자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활용해 각종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또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을 수행하는 다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기존의 소셜미디어 로그인 방식보다 계정 유출 가능성이 낮다.

통신3사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제휴해 고객 스마트폰의 안전한 영역에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모바일 보안 환경을 적용했으며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구축에도 협력했다. 

패스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하기 원하는 회사와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API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거나 통신3사와 제휴를 직접 협의하면 된다.

패스의 제휴사들은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자사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각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을 할 때마다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이를 통해 각 회사들이 고객의 회원가입과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통신3사는 지난 2018년 6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휴대전화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하고 국내의 주요 기관 및 사업자들과 안정적인 제휴 관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비롯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을 탑재하는 등 혁신적인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국민 인증 플랫폼’으로서 고객의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브랜드 통합 이후 패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통합 이전 1400만명 수준이던 통신3사의 본인인증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에는 패스를 기반으로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 인증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 면허를 취득하는 등 ICT 기반의 혁신서비스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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