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현 정부가 실거주 이외 집들을 처분하라는 권고가 있었음에도 20대 국회의원 3분의1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12월31일 기준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87명 중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의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은 100명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갑 현역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0채에 이르는 주택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의 부동산 재산으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을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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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사진=미디어펜 |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52명, 더불어민주당이 29명, 민생당 9명, 무소속 5명, 미래한국당 3명, 정의당 1명 등 순으로 다주택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4년째 국회의원 최고 부자 1위는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올해도 20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100억 원 이상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 10명 중 통합당 소속 의원이 8명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소속 나머지 2명의 재산이 통합당 상위 8명 재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에선 김세연 의원이 843억3410만 원, 박덕흠 의원이 559억8520만 원을 신고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박정 민주당 의원(314억1086만 원), 통합당의 최교일 의원(260억 3673만 원), 성일종 의원(209억5500만 원), 윤상현 의원(165억8852만 원), 강석호 의원(163억188만 원), 김무성 의원(123억6218만 원), 김삼화 의원(100억9384만 원)도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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