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구광모 LG회장이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다.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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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제공 |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구 회장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구 회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들의 안전에 관한 사항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안전에 대해서는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는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 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다음 주에 구 회장은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함께 현장경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LG는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 시설을 생할치료센터로 제공하고,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 방호복∙마스크 등 보호장구와 생필품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하는 등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이달 초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응원 메시지와 개인 위생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물품 키트를 전달하는 등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며 슬기롭게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주)LG 주주총회에서는 2019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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