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 시장 2023년 1220만대
국내 비롯 북미서 게이밍 모니터·고사양 노트북 선봬
   
▲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사진=LG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고사양 게임 이용자가 늘고 클라우드 게임 등 시장이 확대되면서 LG전자가 게이밍 제품을 확대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에서도 27인치 '울트라 기어' 모니터를 출시했다.

출하가는 국내(72만원) 보다 35% 저렴한 399달러(약 48만원) 수준이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은 27형 IPS 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야각이 넓은 것은 물론 화면의 색상 및 명암 변화가 빨라 잔상 현상을 최소화한다. 1초에 24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240Hz 고주사율도 지원해 빠른 움직임의 게임도 부드럽게 표현한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과 AMD 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기능도 탑재해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발생하는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을 줄여준다. 

지금까지 출시한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는 11종으로 LG전자는 게임용 모니터 제품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고사양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게이밍 모니터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게임 업체들은 기존 게임 콘솔 전용으로 출시했던 게임을 PC용으로도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클라우드 게임 시장도 3년 후 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 예상되면서 고사양 게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규모는 2019년 780만대에서 오는 2023년 1220만대로 약 22.4% 성장이 전망된다.

프랑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트업 섀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북미지역에서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섀도는 매달 일정한 구독료를 내면 고사양의 PC 시스템을 클라우드(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번에 북미에 출시한 27인치 '울트라 기어'에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연동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향후 게이밍모니터 등 기기에서 섀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해 고사양 게임 유저를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 고성능 노트북.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외에도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단 노트북으로 이 시장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 고성능 노트북에 WQXGA(2560 X 1600) 고해상도의 17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을 더해 게임은 물론 사진 보정, 영상 편집 등에도 유용하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모니터의 성장은 클라우드 게임, 고사양 PC 게임 시장이 확대된 영향도 있지만 고사양인 만큼 영상편집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의 수요도 늘고 있어 성장세에 있는 시장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해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산하의 e스포츠팀을 공식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아프리카 TV가 주최하고 생중계하는 e스포츠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