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입자들이 전셋값 폭등으로 경기권으로 탈출하는 일명 엑소더스 현상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눈에띄게 늘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해 인근 하남, 성남, 용인 등에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다. 또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명, 수원도 마찬가지다.

   
▲ 사진=뉴시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세난민이 급증하면서 경기권에선 이달 들어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전세가율이 평균 70%를 돌파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화성 동탄1신도시의 경우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 90%에 육박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셋값이 급등했던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옮긴 인구는 129만명에 달한다.

전세물량의 주공급원인 입주물량도 최근 감소세다. 서울은 4분기(10~12월)에 예정된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6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