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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마운트 노트르담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밴드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네이버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BAND)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밴드 월간실사용자(MAU)가 지난 2016년 대비 17배 증가한 250만명을 넘었다.
지난 2012년 국내 출시된 밴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제한된 멤버들 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룹 SNS 장점을 토대로 동아리, 방과 후 활동 등에서 사용됐다. 방과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에서 치어리딩, 스포츠 팀 등을 중심으로 사용성이 높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비대면 중심 원격근무, 원격수업 등이 확산되면서 밴드가 리모트 커뮤니케이션 툴로 주목받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달 13일(현지시각) 이후 밴드에서 만들어진 평균 신규 그룹 숫자는 140%증가했다. 신규 가입자 수 역시 81% 늘었다.
주로 제한된 멤버간의 밀착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높은 그룹일 수록 신규 밴드를 만드는 비율이 높았다.
치어리딩 관련 밴드는 신규 그룹 개설이 540% 증가했다. 종교그룹은 232.4%, 학교는 133.5% 증가했다. 회사에서 새롭게 밴드를 개설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우도 115.9%증가했다.
캘리포니아 베델크리스찬 스쿨 치어리딩 팀은 "새로운 동작을 밴드의 라이브 기능과 영상으로 알려주고, 멤버들이 연습 영상을 공유하면 댓글과 채팅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개인연습까지 자세히 코칭 할 수 있어, 대면 피드백보다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밴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도구는 여러 그룹의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밴드는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기능 △모임 참가자의 출석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출석체크 기능 △멤버들과 역할을 분담해 업무, 과제를 준비할 수 있는 참가신청서 기능 △학습 퀴즈 등에 활용 가능한 투표(Poll) 기능 △멤버들과 직접 대화 나눌 수 있는 그룹 콜 기능 등을 활용해 멤버들은 비대면 모임으로도 현장감 있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이에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St.pete 아트센터’는 휴교령으로 인해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봉사를 진행하며 밴드의 참가신청서 기능을 이용한다.
드루 라빈 봉사활동 운영담당자는 "대량의 음식을 준비하고 전달해주는 과정에서 밴드를 통해 스마트한 방법으로 지원자들과 역할을 분담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드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이학선 네이버 그룹& CIC 리더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밴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그룹 멤버 간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는 요구가 계속 증가한다"며 "밴드는 가장 편리한 글로벌 그룹 커뮤니케이션 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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